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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고지혈증 이해하기: 고콜레스테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

by 젤리빈연구소 2025. 6. 21.

만약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검사 결과지에서 ‘콜레스테롤’이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말은 혼란스럽거나 때로는 걱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과연 콜레스테롤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요?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즉, 고콜레스테롤의 의학적 의미와 중요성, 위험성,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콜레스테롤에 혈관이 막혀가는 그림

고지혈증이란 무엇일까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특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너무 많이 떠다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방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만들고 호르몬을 생성하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다만 인생의 많은 것들처럼 ‘균형’이 중요합니다. 혈중에 특정 종류의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쌓이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서 두 가지 주요 형태로 이동합니다:

  • 저밀도 지단백(LDL) —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립니다. LDL 수치가 너무 높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을 좁히고 혈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고밀도 지단백(HDL) —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HDL은 혈액 속 과도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처리하도록 도와줍니다.

LDL이나 중성지방이 높아지거나 HDL이 낮아지면 고지혈증이라고 부르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왜 고콜레스테롤이 문제일까요?

고콜레스테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즉,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혈관 안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서서히 쌓이고 있을 수 있죠. 시간이 지나면 이 찌꺼기들이 혈관 벽에 단단한 플라크(죽상경화)를 만들어 혈관을 좁히고 딱딱하게 만듭니다.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로 인해 혈류가 제한되면서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장마비
  • 뇌졸중
  • 말초 동맥 질환 (사지로 가는 혈류 부족)

이들 질환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생활습관

  • 불규칙한 식습관: 튀긴 음식, 붉은 고기, 전지방 유제품, 가공식품 등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운동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낮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과체중 및 비만: 체중이 많으면 콜레스테롤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흡연: 혈관을 손상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낮춥니다.
  • 과음: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2. 유전적 요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이 유전으로 인해 콜레스테롤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젊은 나이에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일 수 있습니다.

3. 기타 건강 문제

  • 당뇨병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신장 질환
  •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베타 차단제 등)

고지혈증은 어떻게 진단할까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혈액검사인 지질 프로필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다음 항목을 측정합니다:

  • 총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LDL)
  • 좋은 콜레스테롤(HDL)
  • 중성지방

성인 기준 일반적인 건강 목표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질 종류권장 수치
총 콜레스테롤 200 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 mg/dL 이상
여성 50 mg/dL 이상
중성지방 150 mg/dL 미만
 

이 수치보다 높으면 의사가 생활습관 개선이나 치료를 권할 수 있습니다.


고콜레스테롤,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은 건강한 생활습관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죠.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 심장 건강에 좋은 음식 먹기: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를 많이 먹고, 생선과 닭고기 같은 저지방 단백질을 선택하세요. 붉은 고기와 버터 같은 포화지방은 줄이고, 트랜스지방은 피하세요. 연어, 아마씨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도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하세요.
  • 적정 체중 유지: 조금만 체중을 줄여도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금연: 금연하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심장병 위험이 낮아집니다.
  • 절제된 음주: 여성은 하루 1잔, 남성은 2잔 이내로 적당히 마시세요.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생활습관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됩니다:

  • 스타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대표 약물입니다.
  • 에제티미브: 음식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줍니다.
  • PCSK9 억제제: 새롭게 나온 주사제로 LDL을 크게 낮춥니다.
  • 피브레이트: 주로 중성지방 감소에 쓰입니다.
  • 나이아신: HDL을 높이지만 요즘은 덜 쓰이는 편입니다.

약 복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세요.


콜레스테롤에 관한 흔한 오해 바로잡기

정보가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오해를 알려드립니다:

  • 오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높아진다.
    사실: 식이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오해: 고콜레스테롤은 나이 든 사람만 걸린다.
    사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식습관이나 유전적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 오해: 건강하면 콜레스테롤 검사를 할 필요 없다.
    사실: 고콜레스테롤은 증상이 없으니, 정기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왜 정기 검사가 중요한가요?

고지혈증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심장협회는 다음을 권장합니다:

  • 20세 이상 성인은 정상 수치일 경우 4~6년마다 검사할 것
  • 당뇨, 가족력, 비만, 흡연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더 자주 검사할 것

조기에 발견하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시작해 심각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고콜레스테롤은 흔하지만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건강 문제입니다. 원인과 위험성을 알고, 적절히 조절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위험한 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작은 식습관과 운동, 생활습관의 변화가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건강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며, 미리 대비하는 건강한 삶을 지켜가시길 바랍니다!